저는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립니다.
대표 작업인 「잠자는 나무늘보」는 늘 잠만 자는 것처럼 보이지만, 사실은 꿈을 꾸며 자신의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. 겉으로는 멈춰 있는 듯 보여도, 생명은 각자의 속도로 조용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.
저에게 나무늘보는 느림과 고요함 속에서도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증거이며, 자연이 우리에게 건네는 하나의 태도입니다. 나는 자연과 동물을 배경이 아닌 동등한 존재로 그리고, 그 다정한 시간을 화면에 남기고 싶습니다. 이 그림들이 관객에게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, 자신의 속도와 주변의 생명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.